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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실험실

카카오 이모티콘 반려, 무너지지 않고 오지큐마켓으로 재도전한 이야기 (feat. 무심한 듯 다정한 민달이)

by 스따뚜 202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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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DDADDU_STUDIO 스따뚜입니다.

오늘은 조금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번에 새로 만든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무심한 듯 다정한 민달이**가 카카오 이모티콘 심사에서 반려됐거든요. 그런데 반려 통보를 받자마자, 바로 그날 오지큐마켓(OGQ마켓)에 재도전 제안을 넣었어요. 오늘은 그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반려 때문에 속상하신 분들, 이모티콘 재도전을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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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달이는 어떤 캐릭터일까요?

민달이는 겉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다정한, 이른바 '츤데레' 달팽이예요.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 속에 은근한 다정함이 묻어나는 콘셉트로 기획했어요. 앞으로는 애정 표현이 솔직한 짝꿍 캐릭터 '민순이'와 함께 커플 시리즈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캐릭터 이름을 정하기 전에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서 상표 검색도 미리 해뒀어요. 나중에 캐릭터가 잘 되면 상표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으려고요.



## 카카오 이모티콘 반려, 이번에도 찾아왔어요

민달이는 8월 5일에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을 넣었고, 8월 13일에 반려 통보를 받았어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카카오에는 13번 넘게 제안했는데 아직 승인은 한 번도 받지 못했어요.

카카오는 반려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걸로 유명해요. 이번에 받은 안내도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되었다'는 짧은 문구와 함께, 다음 제안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는 원론적인 인사말이 전부였어요. 실제로 여러 언론 보도를 봐도, 카카오는 반복 미승인 작가에게 시안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나 캐릭터 매력도·메시지 전달력 같은 상품성이 부족하다는 정도로만 뭉뚱그려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정확한 이유보다는 스스로 돌아보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민달이는 제 첫 번째 움직이는 이모티콘(움티) 제안이었어요. 그동안 멈춰있는 이모티콘(멈티)만 만들어왔던 터라, 움직임의 완성도나 타이밍 면에서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색감 통일성이나 작은 사이즈에서의 실루엣 구분력도 계속 점검해야 할 부분이고요.

사실 저만 이런 게 아니더라고요. 인지도가 높은 작가님들도 카카오 심사에서 여러 번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몇 년에 걸쳐 여러 차례 반려된 끝에야 겨우 통과되는 사례도 있다고 해요. 그만큼 카카오 심사는 유명 작가에게도 쉽지 않은 관문이라는 뜻이겠죠.

## 반려 당일, 바로 오지큐마켓으로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하나 있어요. '카카오에서 떨어졌다고 그 캐릭터를 서랍에 넣어두지 말자.' 그래서 민달이는 반려 통보를 받은 8월 13일, 그날 바로 오지큐마켓에 제안을 넣었어요.

실제로 제가 먼저 만들었던 몽쿠, 망떡이, 별참견, 반이의 심쿵심쿵 시리즈도 카카오에서는 승인받지 못했지만 오지큐마켓에서는 승인받아 지금 판매 중이에요. 플랫폼마다 심사 기준이 다르다는 걸 몸으로 배운 셈이에요.

오지큐마켓은 카카오 이모티콘과 달리 심사를 통과하면 바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다만 심사 기간은 보통 2주 정도 걸리고, 제안이 몰리는 시기에는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여유 있게 기다리려고 해요.

## 이번 반려에서 얻은 교훈 3가지

1. **반려는 끝이 아니라 방향 전환의 신호예요.** 카카오 하나만 바라보지 않고, 오지큐마켓처럼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다른 플랫폼을 함께 두드리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2. **처음 도전하는 영역은 한 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민달이는 제 첫 움티 제안이었던 만큼, 이번 반려는 실패라기보다 움직임 표현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정확한 반려 이유를 안 알려주는 만큼, 색감·실루엣·움직임 타이밍 같은 기본기를 계속 점검하고 있어요.
3. **속도보다 꾸준함이에요.** 출산을 앞두고 이모티콘 제안 속도를 주 2건으로 줄였지만, 반려됐다고 멈추지 않고 바로 다음 스텝을 밟는 게 결국 승인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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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이가 오지큐마켓에서는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길 바라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후기 올릴게요. 카카오 이모티콘 반려로 고민 중이신 분들, 우리 같이 포기하지 말고 다음 문을 두드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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